공지사항
피부, 새롭게 태어나다.
결과에 진심, 리윤피부과의원
피부, 새롭게 태어나다.
결과에 진심, 리윤피부과의원
ⓒ아이클릭아트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폭염은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다. 처서를 하루 지난 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낮 기온이 30도 중후반까지 오르는 등 이른바 ‘처서매직’은 올해도 비켜갔다.
이처럼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붉은 발진이 올라오고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피부 트러블인 ‘땀띠’다.
땀띠는 땀이 피부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땀관이나 땀구멍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무더운 환경에서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피부 안쪽에 고이면 좁쌀 같은 병변이나 오돌토돌한 발진, 작은 물집 형태로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2차 세균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잘못된 대처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땀띠 부위에 흔히 바르는 바셀린은 피부를 밀폐해 땀 배출을 막고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땀을 억제하려고 파우더를 지나치게 많이 바르는 것도 마찬가지로 땀구멍을 막아 상태를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땀띠·짓무름을 완화하려면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전용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땀띠·짓무름용제는 사용 전에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고 물기 없이 충분히 말려야 한다는 점은 같다. 다만 분말로 된 외용살포제와 연고제, 로션제 등 제형에 따라 사용법이 각기 달라진다.
외용살포제는 필요한 부위에 가볍게 두드려 바르고, 산화아연이 주성분인 연고제는 적당량을 덜어 부드럽게 펴 발라야 한다. 칼라민과 산화아연이 함유된 로션제는 사용 전 용기를 충분히 흔들어 내용물을 고루 섞은 뒤 바르면 된다.
그러나 상처나 습진, 화상 등으로 손상된 피부에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눈 주변이나 점막 부위도 피해야 한다. 사용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멈추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 시에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다른 용기에 옮기지 말고 원래 용기에 마개를 잘 닫아 두는 것이 좋다.
땀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곧바로 씻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까지 꼼꼼히 말려 땀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가려움과 염증이 오래 지속되고 진물,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땀띠가 아닐 가능성도 있는 만큼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처서가 지났다고 방심하기는 이르다. 늦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름 막바지까지 땀띠 예방과 올바른 관리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